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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집회 시작..경찰 '90개 검문소' 철통방어

'드라이브 스루' 집회 시작..경찰 '90개 검문소' 철통방어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3일, 경찰이 불법시위 차단을 위해 광화문 광장을 차벽으로 막아 세웠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일부 지역에서 '드라이브 스루' 차량 집회가 시작됐다.

보수단체인 '애국순찰팀'은 이날 오전 차량 9대를 동원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수감 중인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역조치를 규탄했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택인 서초구 아파트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택이 있는 광진구까지 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다른 보수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 역시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굽은다리역에서 출발해 강동 공영차고지까지 도착하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연다. 이들은 이외에도 서울 시내 집회도 신고했지만 불허 결정이 내려지자 1인 시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시내 곳곳에 90개 검문소를 설치하고 불법집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은 집회 참석이 우려되는 관광버스를 검문하기도 했고 실제 시위허가 없이 집회에 참석하려 한남대교를 넘는 차량을 저지했다.

다만 1인 시위를 내세우며 서울 시내에 진입하려는 집회참석자와 곳곳에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심에서 이날 오전에만 관광버스 2대를 포함해 20여대의 차량이 불법 시위 시도 차량으로 적발됐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