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는 "엄중한 주변 환경으로 한·일간 협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가결하다"고 밝혔다.
남 대사는 개천절(10월 3일) 환영 메시지를 통해 "현재 한·일 양국이 어려운 시기에 있으나, 우리에게는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천년이 넘는 교류를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발전 시켜 온 협력의 역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두 나라가 서로를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함께 맞서는 보다 성숙한 관계로 발돋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일 협력 증진'을 주제로 다양한 동영상을 제작해 대사관의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ankantube)에 게재했다. 매년 일본의 정관계, 언론계 인사,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다.
배우 손예진이 주일 한국대사관 개천절 행사에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동영상은 코로나19 관련 한·일 협력 사례 소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주인공 배우 손예진의 영상 메시지, 일본 전통악기 고토 소개 및 일본 예술가와 협연, 코로나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성공 기원 등으로 구성됐다. 사랑의 불시착으로 일본 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손예진은 "최근 일본에서 '사랑의 불시착'을 정말 많은 분이 사랑해주셨다고 들었다"며 "코로나로 전 세계가 정말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 협력하면 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