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전경
【파이낸셜뉴스 부산】 식당 여종업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 중인 부산시의회 A 의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5일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산시의회 A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시의원은 지난 8월 5일과 11일 부산 사하구 한 식당에서 여성 종업원 2명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일은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폐쇄(CC)회로 TV 영상을 공개하는 등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A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상태다.
이후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지난 8월 12일 피해자가 A 의원을 고소한 지 50여 일이 훌쩍 지나고 있다.
그런데 명백한 강제추행 혐의와 객관적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은 해당 시의원을 검찰로 송치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시간만 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경찰은 이날 오후 이 사건을 검찰 송치했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시의원에 대해 피해신고 접수 후, 관련자들에 대한 진술 및 CCTV분석, 판례 분석 등을 통해 혐의 사실이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다”라고 설명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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