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웨이브파크 8일 일부 개장
평균수온 15~17℃ ‘사계절 운영’
방역·수질 운영관리에도 만전
8조 8000억원 생산유발효과
5만 4000명 고용효과 예측
시흥웨이브파크 파트너사 웨이브가든 직원이 4일 시흥웨이브파크에서 완벽한 파도 생성을 위해 파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웨이브파크 제공
【시흥=강근주 기자】 사계절 내내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가 오는 8일 개장한다. 시흥웨이브파크는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일원에 세계적인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첫 단추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일 ㈜웨이브파크에 따르면 시흥웨이브파크는 부지면적이 16만6613㎡에 이르며 2018년 11월 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대원플러스그룹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작년 5월 기공하고 최근 준공을 마쳤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향후 20년간 8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4000명의 고용효과가 예측되고 있다.
올해는 시흥웨이브파크의 시그니처인 인공서핑장 '서프코브(약 2만4789㎡ 규모)'가 있는 서프존과, 발권 및 체크인 공간인 서프하우스만 먼저 개장한다. 서프코브는 2만6000톤의 물을 채워 0.2m부터 최대 2.4m 높이까지 다양한 종류의 파도를 시간대별로 생성한다. 초보서퍼부터 프로서퍼까지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서핑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인공서핑장 건설과 파도 생성에 독보적인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페인 웨이브가든(Wavegarden)과 2018년 11월 파트너 계약을 맺고 그 기술을 적용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봄, 여름은 물론 가을, 겨울에도 서프코브에 난방을 해서 평균 15~17℃의 수온을 유지해 서퍼의 사계절 이용을 돕는다.
시흥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시화MTV 거북섬 일대에는 호텔 및 마리나시설과 연계한 Sea Side 상업시설,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아쿠아펫랜드', 998만㎡ 규모의 첨단복합산업단지, 대규모 주거시설 등이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이번 웨이브파크 오픈을 시작으로 거북섬 일대에 해양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해 시흥시 발전과 지역주민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 지역사랑을 듬뿍 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웨이브파크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및 운영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프코브 수질은 식수 기준으로 관리되며, 염소 소독 실시 및 염소로 살균되지 않는 수중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염소보다 6배 이상 강한 살균력을 가진 오존 소독을 실시한다.
㈜웨이브파크는 대원플러스그룹의 레저부문 자회사로 2018년 10월 설립돼 현재 시흥웨이브파크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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