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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가방’ 소개한 안철수 “정책 배달왔어요”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 국감 시작하는 7일 첫 공개
배달음식 시키듯 정책 주문..“소통 기제로 발전”
“공유 정당..당원 아니더라도 국민 누구나 참여”

‘철가방’ 소개한 안철수 “정책 배달왔어요”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에서 공유정당 플랫폼 시연을 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0.06.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국민의당이 6일 ‘공유정당 플랫폼’인 ‘철가방’을 발표했다. ‘철가방’은 안철수 대표가 창당 때부터 주요 목표 중 하나로 꼽아온 것으로, 배달 음식을 시켜먹듯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배달 앱’이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서 ‘철가방’을 소개하며, 이를 민의를 반영할 수 있는 소통 기제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안 대표는 '철가방은 많은 사람이 쓰고 있는 배달 앱의 개념을 도입해 배달 음식을 시켜 먹듯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정책 배달 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유정당은 지지자 중심의 정당을 지향한다”며 “기존 정당들이 당원 중심의 정당이었다면 국민의당은 공유정당 플랫폼을 통해 당원이 아니더라도 저희 정책 방향성에 동의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해 의견을 펼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철가방은 정당에서는 처음으로 '오픈베타' 형식의 공개를 시도하는 것으로, 정당이 모든 것을 정해 일방적으로 내놓는 것이 아니라 완성 직전에 국민들이 직접 사용해보면서 개선할 점, 추가할 기능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고 했다.

안 대표는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사용자들의 제안을 분석하고, 반복된 제안을 하나의 분류로 합치는 등의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며 “인공지능뿐 아니라 다른 새로운 기술도 먼저 도입해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철가방을 계속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술과 기능을 추가하면서 대표적인 공유정당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국감 시작과 함께 오픈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국감이 끝나는 10월 말께 웹페이지의 형태로 공개한 뒤 보완을 거쳐 앱으로 만들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누구나 필요에 따라 정책을 주문(정책제안)하고 조리(정책토론)해 배달(정책입안)을 받는 일종의 정책 주문 어플리케이션”이라며 “누구든 쉽게 정책생산에 참여해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을 반영하는 디지털 정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철가방은 최근 이슈의 정책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실시간 게시하고, 자신의 정책 제안이 입법화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게 된다. 또한 국민들은 국회의원의 활동을 평가할 수도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