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 투입된 부산소방소속 70m 고가사다리차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충남 천안을)이 소방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울산소방본부에는 70m 고가사다리차가 없다.
박 의원에 따르면 전국에 일반사다리차는 461대가 있지만, 최대 23층까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70m 고가사다리차는 전국에 10대뿐이다.
서울·경기·인천이 각 2대, 부산·대전·세종·제주가 각각 1대씩 70m 고가사다리차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고가사다리차가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줄기가 건물 외벽에 접근하지 못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현장에 투입된 고가사다리차의 길이는 울산소방 소속 54m, 부산소방소속은 70m 길이의 제원이다.
이번 화재에는 가까운 부산소방 소속 70m 고가사다리차가 달려와 현장에 투입됐다. 대구소방본부에서도 54m 고가사다리차를 지원했다.
불이 난 건물의 높이는 113m로, 울산소방본부에서도 54m 고가사다리차가 투입됐지만 강한 바람 등으로 진화에는 역부족이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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