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강기정 "文대통령 흠집내기 묵과 못해"...김봉현 고소키로

9일 SNS에 "월요일에 고소장 들고 검찰 갈 것"

강기정 "文대통령 흠집내기 묵과 못해"...김봉현 고소키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스1 © News1 김영선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9일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김 전 회장이 법정에서 강 전 수석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로 증언 한 것에 대해 강경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강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 있었던 진술은 너무 터무니없는 사기, 날조"라며 "김봉현을 위증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 전 대표를 통해 5000만원을 강 전 수석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강 전 수석은 "오늘은 공휴일이니 월요일에 고소장을 들고 검찰로 직접 가겠다"며 "강기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에 대한 흠집내기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강기정 "文대통령 흠집내기 묵과 못해"...김봉현 고소키로
[서울=뉴시스](사진 =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페이스북 캡처) 2020.10.09. /사진=뉴시스

강 전 수석은 지난 8일에도 "오늘 라임 사건 김봉현이 재판 도중 진술한 내용 중 저와 관련된 금품수수 내용은 완전한 사기, 날조"라며 "금품수수와 관련하여 한 치의 사실도 없으며 이에 저는 민, 형사를 비롯한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강력히 취하겠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또 "재판에서 진위도 밝혀지지 않은 한 사람의 주장에 허구의 내용을 첨가해 보도하거나 퍼트린 모든 언론에게도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한 바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전날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 출석해 "(이 대표가) 연락을 받고 청와대로 들어간다고 해서 (돈이) 전달된 모양이구나 하고 생각했다"며 이 전 대표를 통해 강 전 수석에게 돈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