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군부대에서 한 장병이 차량 통행을 위해 문을 열고 있다. 2020.10.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군인들의 휴가 통제에도 군 부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 북부에 인접한 군 부대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권준욱 중대본 부본부장은 1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포천 군부대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으로, 확인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양주 군부대는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날 국방부에 따르면 양주시 육군 부대에 함께 근무하는 20대·30대 간부 2명, 병사 2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0대 간부의 경우 지난 5일부터 가래, 인후통, 두통,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고, 나머지 3명은 지난 8~9일께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부대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와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이번 확진 사례는 최근 포천시 육군 부대 집단 감염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포천시 한 부대에서 37명이 코로나19 집단 감염된 바 있다. 양주시는 포천시와 인접해있어 부대 간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휴가 제한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속출하자, 정확한 감염원과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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