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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노벨평화상 수상 WFP와 전세계 기아퇴치 앞장설 것"


농식품부 "노벨평화상 수상 WFP와 전세계 기아퇴치 앞장설 것"
[AP=뉴시스] 2018년 5월 내전의 남수단에서 한 여성이 WFP가 공중투하한 식량 사탕수수 알갱이를 손으로 쓸어모으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의 식량원조사업을 통해 전 세계 기아퇴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WFP는 기아를 퇴치하고 분쟁지역 평화에 기여해 굶주림이 전쟁과 갈등의 무기로 활용되는 것을 막고 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WFP는 전 세계 기아퇴치를 위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인도적 지원 기관이자, 민간의 운송이 어려운 분쟁지역·오지 수송을 이끌어가는 UN기구다. 지난 1961년 UN 임시기구로 창설됐다가 1963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UN총회에 의해 공식적으로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현존하는 UN 기구 중 WFP로부터 가장 큰 규모의 원조를 받은 적이 있다. 1964부터 1984년까지 20여년 동안 식량, 영양 지원부터 치수, 취로, 사방 사업까지 총 23개의 국가 사업에 1억400만달러를 지원받았다. 이후 1984년 WFP의 원조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국제사회에서 공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WFP와 함께 식량원조사업을 통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식량을 지원함으로써 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한 WFP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2018년부터 WFP를 통해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와 중동 난민·이주민 280만명(연누적 900만명)에게 매년 5만t 규모의 우리쌀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2월 WFP와 약정을 체결, 매년 WFP에 460억원을 공여하고 있으며 WFP는 우리쌀 5만t을 구입해 수원국에 운송 및 배분, 보관, 모니터링 등을 수행한다. 또, 지난 2년동안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등 내전과 오랜 식량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의 난민 및 이주민들에게 식량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도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 각각 1만9000t, 1만6000t, 1만t, 5000t이 지원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농식품부는 WFP와 함께 전 세계 식량위기 해소를 위해 노력하여 제로헝거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