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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나라, 출범 4년만에 누적판매 1천억.. 창업·벤처기업 판로지원에 사활 걸었다

【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이 창업·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 개통 4주년을 맞아 보다 많은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교두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벤처나라는 개통 3년9개월만인 지난 7월말 누적 판매액 1000억원을 돌파하며 창업·벤처기업의 든든한 디딤돌로 빠르게 자리매김했다.

12일 정무경 조달청장은 "앞으로 벤처나라 상품 가운데 융·복합 신산업 분야 상품을 추가로 찾아내 창업·벤처기업의 판로지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벤처나라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창구이자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충분히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벤처나라는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며 지난해 8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뽑은 '국제사회와 공유할 만한 대한민국 10대 정부혁신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정 청장은 "창업·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 융복합 상품들이 벤처나라를 통해 국내조달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으로 창업·벤처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 벤처나라 실적이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 4주년을 맞아 등록 상품 할인기획전을 개최한다. 할인기획전은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열리며, 공공기관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평균 17%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편 할인기획전에 참여하는 업체는 자사 제품을 행사기간 동안 벤처나라 홈페이지 '할인기획전' 코너를 통해, 5만여 곳의 수요기관에 홍보할 수 있다.

조달청은 코로나19로 공공기관 방문 및 제품 홍보가 어려운 업체를 위해 '벤처나라 구매 우수 상품 100선' 홍보 카탈로그를 제작, 홈페이지에 올리고 수요기관에도 배포키로 했다.

지난 2016년 10월 구축된 벤처나라는 초기 창업·벤처기업의 조달시장 진입 창구역할과 함께 우수제품 등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하는 통로가 되고있다.
지난 7월말 판매실적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9월말 기준 총 1164억원이 거래됐다. 현재 등록업체는 총 1500여개사에 등록상품만도 1만여개에 이른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벤처나라에 등록됐던 창업·벤처기업 27개사 352개 상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되고, 67개사 409개 상품이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종합쇼핑몰에 진출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