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폴 밀그럼 스탠포드 대학 교수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폴 밀그럼 스탠포드 대학 교수가 대학 졸업 이후 수년간 보험계리사로 근무한 것이 화제다.
폴 교수는 미시간대에서 수학과를 다녔고 졸업 이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보험계리사로 근무했다. 그는 메트로폴리탄 보험회사에서 수년간 근무했다.
그는 이후 스탠포드 대학의 MBA에 등록한뒤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그는 경매이론뿐만 아니라 게임이론, 가격책정 전략 분야에 전문가다. 폴은 상업적인 경매와 교환을 효율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옥션노믹스'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폴 교수는 올해 노벨경제학상 공동 수상자인 같은 대학의 로버트 윌슨 교수와 함께 공동개발한 경매 프로포콜을 이용해 전화회사가 눈에 보이지 않는 휴대폰 주파수를 획득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이들은 또한 2016~17년에 TV방송에서 라디오주파수를 무선 브로드밴드 사용자들에게 재할당하는 양방향 경매방식도 고안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수상자들이 새로운 경매 방식을 발명해 1994년 미 정부의 무선 주파수 경매처럼 기존 방식으로는 할 수 없는 매매를 가능하게 한 혁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개발한 새로운 경매 방식을 활용하면 이익 극대화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혜택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위원회는 "수상자들이 새로운 경매 방식을 개발했다"며 "전 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혜택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한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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