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10월 한 달 동안 시민들이 참여하는 ‘친환경 비대면 줍깅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줍깅은 ‘쓰레기 줍기’와 ‘조깅’을 합성한 신조어다. 줍깅 캠페인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워 건강과 환경을 모두 챙기는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취지로 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휴대전화와 쓰레기봉투, 장갑 혹은 집게만 있으면 시간, 경로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참가자는 오는 31일까지 거리를 측정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개별적으로 줍깅을 실천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하고 인증사진을 올리면 된다. 전체 참여자 중 선정된 50명에게는 상품이 증정된다.
시는 앞서 지난달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선착순 100명에게 친환경 쓰레기봉투와 안전 장갑, 마스크 등이 포함된 '줍깅 패키지'를 배부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이 이벤트는 11분 만에 종료됐으며, 현재까지 캠페인 참여자만 1500명에 달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의 관심 속에서 이번 캠페인이 추진되는 만큼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친환경 비대면 캠페인 '줍깅' 포스터./제공=부산시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