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AP/뉴시스]12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동부의 칭다오 주택가 인근에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중국 정부는 칭다오 병원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인구 1천만 명에 달하는 전 주민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2020.10.12. /사진=뉴시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칭다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돼 비상이 걸린 가운데 칭다오가 속한 산둥성에서 6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또 칭다오 정부는 인천발 칭다오행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는 모두 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서 본토 감염은 산둥성에서 6명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무증상 감염자에서 전환됐다고 산둥성 위건위는 밝혔다. 나머지 14명은 광둥성, 상하이, 산시성 등 해외 유입 사례다.
현재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인 환자는 241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중증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만5611명으로 기록됐다.
중국이 확진으로 분류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18명이 새로 나왔다. 중국 본보 밖 중화권의 경우 577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홍콩 5201명(사망 105명), 마카오 46명, 대만 530명(7명) 등이라고 국가위건위는 전했다.
이런 가운데 칭다오 정부는 인천발 칭다오행 항공편을 일시 중단했다.
칭다오 정부는 전날 인천에서 칭다오로 향하는 항공편 2편의 운항을 하루 전에 긴급 취소했다. 이 때문에 탑승객들은 다른 항공편을 알아보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탑승 하루 전 오후 늦게 갑자기 운항을 취소한다는 통보가 왔다”면서 “칭다오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뒤 확산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앞으로도 항공편 중단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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