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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광고·경영컨설팅… 은행, 골목상권 살리기 팔걷었다

신한, 영업점 내 전광판 통해 광고
수협, 홍보물 제작·홍보 공간 제공
농협, 전문가 경영 컨설팅 서비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자영업자 지원

국내 은행들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는 등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동네 상권 살리기에 나선다. 올해들어 전국 곳곳에 포진해 있는 지점을 활용해 자영업자들을 돕거나 자영업자 컨설팅을 위해 지역 컨설팅 거점을 만들기도 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포스터와 전광판을 통해 광고를 무료로 게시하는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한다.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은 영업점 내 설치된 디지털 포스터 및 디지털 창구 등을 통해 가게 홍보, 할인 쿠폰 등을 무료로 제공하는 신한은행의 사회공헌 서비스이다. 광고 대상 업체는 디지털 포스터가 설치된 영업점 인근 소상공인이다. '우리동네 응원 프로그램'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전국 32개 영업점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시범운영을 마쳤으며 이번에는 94개 영업점에서 확대됐다.

Sh수협은행 역시 신한은행과 비슷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은행은 수협은행'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전국 130개 영업점의 한쪽 벽면을 지역 내 소상공업체를 위한 홍보 게시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내어주고 홍보물이 없는 업체에 대해서는 홍보물을 만들어 게시해 준다. 또 소상공업체에도 수협은행의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홍보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은행과 소상공업체간 제휴 이벤트도 추진한다. 수협은행은 지난 8월부터 한 달간 전국 14개 영업점에서 시범 운영했으며 10월 말부터는 전 영업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경영컨설팅 센터를 개소했다. 최근 서울, 경기, 부천, 세종,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지역에 개소했다.
NH기업경영컨설팅이란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 컨설턴트가 기업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주는 무료 기업경영컨설팅 서비스다. 전국 7개 지역 NH기업경영컨설팅센터는 농협은행 각 지역 여신심사센터와 연계해 컨설팅 접수창구의 역할을 함과 동시에 단순하고 신속을 요하는 컨설팅을 우선 수행한다. 또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농협은행 기업고객부 기업경영컨설팅팀과 함께 컨설팅을 공동 수행케 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