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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역세권개발 본격화, 민간제안서 제출

대형 건설사·금융사 포함 8개사 1개 컨소시엄

서대구 역세권개발 본격화, 민간제안서 제출
서대구 역세권개발 조감도. 사진=대구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오는 2021년 서대구 고속철도(KTX)역 개통을 감안하고 동·서 균형 발전의 초석이 될 서대구 역세권개발에 민간제안서가 제출되면서 본겨화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의 민간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8개사로 구성된 1개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제출, 다음달 11월 심의위원회를 거쳐 올해 내 1차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민간제안서는 민·관공동투자구역 내 3만5000㎡ 이상의 서대구 복합환승센터(1만5000㎡), 앵커시설(2만㎡)의 건립 조건을 포함한 사업계획으로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포함됐다.

시는 접수된 민간제안서에 대해 사전검토 후 11월 초 선정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기준이상의 점수(750점/1000점) 취득시 1차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단 부실한 사업계획인 경우 선정심의위원회 평가에서 탈락될 수도 있으며 개발계획의 공공성 향상 등을 위해 별도의 검증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안에 1차 협상대상자 결정과 2021년부터 사업시행을 위한 행정절차(타당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를 이행하고 2022년 제3자 공고, 우선 협상대상자 지정, 사업협약 체결 등을 거쳐 2025년 역세권개발 착공, 2027년 조기 완공계획을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

서대구 역세권개발 민관공동투자구역 도시개발사업의 기대효과는 약 1만3000명의 고용유발효과와 약 2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9400억원 가량의 부가가치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산업·문화·교통물류의 허브로서 신성장 거점이 될 것이며,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생태·문화도시로 친환경적인 도시개발도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 역세권개발 같은 경제·산업·문화·교통을 살릴 초대형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며, 타 도시가 이루지 못한 명실상부한 지역간 동·서 균형발전을 이루는 쾌거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대구 역세권개발은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66만2000㎡, 자력개발 유도구역 16만6000㎡, 친환경 정비구역 16만㎡ 등으로 구분하는 총면적 98만8000㎡, 총사업비 14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중 민·관공동투자개발구역 내 북부하수처리장 부지 12만2000㎡는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으로 지난 3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 적격성조사가 완료돼 역세권개발과의 정책연계를 위한 별도의 민간 투자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