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 비지스 등 전설적인 5개 팀만 보유한 어마어마한 기록
빌보드 역사상 핫100 1,2위 동시 석권한 그룹들. 비틀즈(왼쪽 상단), 비지스(오른쪽 하단), 아웃캐스트(오른쪽 상단), 블랙아이드피스(왼쪽 하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피처링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으로 미국 빌보드 ‘핫 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한 가운데, 빌보드 역사상 해당 차트를 동시 석권한 그룹은 오직 다섯 그룹 뿐이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이 오는 17일 자 '핫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새비지 러브'는 올해 들어 '핫 100' 차트 1위를 차지한 곡으로는 주간 최대 상승폭(8위→1위, 7계단)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 16번째로 '핫 100'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와 2위를 가장 먼저 달성한 것은 세계적인 그룹 ‘비틀즈(The Beatles)’였다. 비틀즈는 1964년 4월 넷째주 차트에서 ‘캔바이미러브(Can’t buy me love)‘와 ’트위트스앤드샤우트(Twist and Shout)’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었다.
다음 계보 역시 영국 출신 그룹이 이었다. 세계적인 형제 밴드 비지스 (Bee Gees)가 1978년 3월 18일 ‘나잇피버(Night Fever)’와 ‘스테잉얼라이브(Stayin’ Alive)’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후 2003년 미국의 힙합듀오 ‘아웃캐스트 (OutKast)’가 새 역사를 썼다. ‘헤이야(Hey ya!)’와 ‘더웨이유무브(The way you move)’로 빌보드 핫 100 최신 차트를 석권했다. 특히 아웃캐스트는 더티사우스, 지펑크, 재즈, 펑키, 알앤비, 블루스, 솔, 락 등 다양한 음악에 도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들어서 최고의 혼성그룹으로 꼽히는 ‘블랙아이드피스(The Black Eyed Peas)’가 2009년 7월 11일 ‘아이갓어필링(I Gotta Feeling)’으로 1위를,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곡인 ‘붐붐파우(Boom Boom Pow)’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이 그 역사의 계보를 이었다. 특히 지난 2일 공개된 '새비지 러브' 방탄소년단 리믹스 버전은 오리지널 버전에 한층 세련되고 감성적인 매력을 더했으며, 한글 가사의 랩이 포함되어 있다. 한글 가사가 포함된 곡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었다.
방탄소년단 /사진=뉴스1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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