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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무역수지 7개월 만에 흑자 전환

수출 회복세 …1200만달러 흑자

부산 수출지표가 연초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한 이후 처음 한자릿수 감소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부산본부세관이 18일 발표한 '2020년 9월 부산지역 수출입 현황' 자료에 따르면 9월 부산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 감소한 10억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지역 수출은 4월 전년 대비 -23.5%의 큰 감소폭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37.7%, 6월 -31.8%, 7월 -23.5%, 8월 -27.6%로 매월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국가별로는 동남아(9.0%), 중국(5.0%), 일본(0.9%)으로 수출이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대중국 수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다만 미국(-33.7%), 중남미(-18.9%), EU(-3.3%) 등으로 수출은 여전히 감소세를 유지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철강제품(22.4%), 전기전자제품(20.9%), 자동차부품(1.7%), 기계류 및 정밀기기(0.9%) 순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승용자동차(-75.9%), 화공품(-5.2%) 등은 여전히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9월 부산지역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0.4% 감소한 9억9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재(22.6%)와 자본재(7.0%) 수입은 증가했으나 원자재(-21.6%) 수입은 감소했다.

이로써 이 기간 부산지역 무역수지는 12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1억1800만달러), 미국(5800만달러), 중동(5400만달러), 중남미(2200만달러)였고 적자국은 중국(-1억4600만달러), EU(-7100만달러), 일본(-3500만달러)이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