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이어 2차 지정..총 2336억원 투자
횡성 소형 전기화물차 생산, 밀양 친환경 산단 조성
[파이낸셜뉴스]
경남 밀양 하남 산단 조감도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1호인 '광주형 일자리'에 이어 '강원도 횡성'과 '경남 밀양'이 2호와 3호에 각각 선정됐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노·사·민·정 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회사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노조는 파업 자제, 지자체는 정책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는 사업이다. 횡성에는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가, 밀양에는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이 조성될 예정이다. 정부는 약 2300억원을 투자해 750여명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제2차 상생형지역일자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강원 횡성형 일자리와 경남 밀양형 일자리를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성정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 6월 1차 시읨위원회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으로 선정했다. 광주 지역은 현대자동차, 지역노동계 등이 참여해 소형 SUV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부는 총 2336억원을 투자해 748명으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먼저 강원 횡성형 일자리는 전기차 관련 중소기업들이 모여 이익과 리스크를 공유하는 협동조합(디피코 등 7개 기업)을 결성한다. 총 742억원 투자하고 503명을 신규 고용해 초소형 전기화물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협동조합 내 완성차 업체와 협력업체는 영업이익의 5% 이상을 보장하고 초과 이익을 공유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정주 여건 개선, 사업 환경 기반 조성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 밀양형 일자리는 한황산업 등 8개 업체가 들어서 친환경·스마트 뿌리산단(하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총 1594억원을 투자하고 245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입주 기업은 주민상생 기금 조성, 환경설비 의무화 등을 통해 인근 주민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원·하청 기업 간에도 납품단가 연동제 준수 등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성윤모 장관은 "횡성형 일자리는 중소기업 중심의 초소형 전기화물차 생태계 조성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고, 이익 공유를 통해 기업 간 상생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밀양형 일자리는 입지·인력난의 이중고를 겪는 뿌리기업을 친환경·스마트기업(ACE)으로 변모시켜 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 주체별 역할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