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김도엽 기자 =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예보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지 않은 데 대해선 "과점주주의 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했다.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17.25%를 보유하고 있다.
위 사장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예금보험공사 국정감사에서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예보가 손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지난 2016년 우리은행이 과점주주 체제로 출범했는데 그때 정부와 공사는 과점주주를 통해 경영하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점주주가 찬성했기에 그렇게 (찬성표를 던졌다)"며 "과점주주들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위 사장은 또 '손태승 회장은 내부통제 책임과 관리부실로 금감원으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았다'는 지적에는 "아직 소송 중이기에 확정이 아니다"라며 "그 문제가 (손 회장의) 연임을 시키지 말았어야 하는 것에 대한 것은 법원의 판단이 필요하고 경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과점주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위 사장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관련, 당시 우리은행 경영진에 주주대표소송 제기를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그는 '주주대표소송 제기나 손해배상 청구 등 당시 DLF (판매)에 관여한 자들에게 책임청구를 검토 중이냐'는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검토한 적은 없다"며 " "그런 부분(주주가치 훼손)이 있는지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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