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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인 "도박은 했지만 도박장 운영은 안 했다"

서울남부지법 21일 공판에서 혐의 일부 부인

개그맨 김형인 "도박은 했지만 도박장 운영은 안 했다"
개그맨 김형인씨가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공판에서 부인했다. fnDB

[파이낸셜뉴스] 불법 도박장 개설 혐의를 받는 개그맨 김형인씨(41)가 혐의 일부를 부인했다. 도박을 한 건 사실이지만 도박장 운영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4단독 박성규 부장판사 심리로 21일 열린 김씨와 최재욱씨(38)의 1차 공판기일에서 김씨 측 변호인이 "도박범죄 사실은 인정하나 도박장 개설은 부인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은 "최씨에게 빌려준 15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도박장 개설) 과정을 말리지 않고 지켜봤다"며 "도박장 개설에 동참하는 외관을 띠고 있지만 본인은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고 공동운영했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최씨도 김씨와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씨가 김씨가 아닌 다른 인물과 도박장을 개설해 공동운영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피고인 김형인이 도박장 개설에 공모한 것인지, 아니면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일부 운영은 도왔지만 범행을 저지르진 않았는지의 여부"라며 다른 증거를 살펴 사실을 검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 공판은 12월 9일에 열릴 예정이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