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나도 선생이다'는 손팻말을 들고 추모 시위에 나선 시민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수업시간에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하는 만평을 보여줬던 프랑스 교사를 살해한 범인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학생과 학부모에 이어 시리아 출신 이슬람 과격분자와 접촉했던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범행을 저지른 러시아 체첸공화국 출신의 압둘라 안조로프가 범행 전 온라인에서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시리아 출신 이슬람 과격분자와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했다.
안조로프는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지난 12~14일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의 누군가와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이들립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거점이 돼왔던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안조로프는 지난 16일 파리 북서쪽 콩플랑 생토노린에서 퇴근 중이던 중학교 교사 사뮈엘 파티를 살해했다. 조사 결과 그는 파티가 수업시간에 '언론의 자유'에 대해 설명하며 무함마드 풍자 만평을 보여준 것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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