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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와 함께 공공보건의료분야 약사 양성을 위한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실무실습교육 프로그램은 예비약사인 약학대학생들이 서북병원 등 시립병원,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서울시의 다양한 공공보건의료기관에서 실습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다. 여러 공공기관을 순환하는 약대생 실습교육은 전국 최초의 시도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약학대학생들은 4개 분야(공공보건의료·약무행정·공공연구·민간연계)를 다각도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총 9개 기관에서 실습한다. 상·하반기 각각 1회씩 5주 동안 운영된다.
9곳은 △공공보건의료 영역인 서북병원(결핵, 호스피스), 은평병원(정신), 어린이병원(중증환아, 발달장애), 보라매병원(공공센터) △약무행정 영역인 시청, 보건소 △공공연구 영역인 보건환경연구원, 강북농수산물검사소 △민간연계 영역인 세이프약국사업 수행 약국이다.
서울시는 공공보건의료분야에서 실습기회가 부족했던 약학대학생들이 실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해 공직약사 인력의 유입을 이끈다는 목표다.
또 양방향 소통 과정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보건행정 분야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프로그램을 공공보건의료기관에 대한 약학대학생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약국이나 제약사 외에도 공공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약학대학을 중심으로 실습을 추진하고 향후 전국에 있는 약학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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