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블랙핑크·엑소·샤이니 한복 황이슬 작품
뉴욕타임즈, 전주 ‘리슬한복’ 황이슬 언급
황 디자이너, 생활 속 한복문화 활성화 앞장
블랙핑크의 신곡 '하우 유 라이크 댓'(블랙핑크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전북 전주에서 활동하는 청년 한복디자이너가 세계적인 언론매체인 뉴욕타임스에 소개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9일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샤이니, 엑소 등 최근 K-팝 스타들이 한복을 입는 현상을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사에서 K-팝 스타들이 한복을 착용한 이면에는 젊은 감각으로 전통을 재해석한 한복 디자이너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대표적으로 황이슬(33) 디자이너를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은 보통 명절에 입곤 했지만, 한국의 현대 디자이너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있다”면서 “K-팝의 인기에 힘입어 블랙핑크의 제니가 한복을 입고 공연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했다.
이어 “BTS의 지민이 입은 한복은 디자이너 황이슬이 디자인했다”면서 “한복은 K-팝 인기의 흐름을 타고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황이슬 디자이너는 생활한복 브랜드인 ‘리슬’을 운영하며, 모던 한복·신한복이라고 불리며 현대적인 미감이 가미된 생활한복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2018 멜론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BTS의 지민이 착용한 바지 ‘사폭 슬랙스’가 그녀가 디자인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명성을 얻었다.
황이슬(33) 한복 디자이너
방탄소년단의 무대의상도 황 디자이너가 맡았다.
전 세계 52개국에 생활한복을 판매 중인 황 디자이너는 최근 혼성그룹 KARD와 콜라보 작업을 통해 SNS(인스타그램) ‘좋아요’ 23만개, 댓글 1,000개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과 멕시코, 칠레 등 남미 쪽에서 큰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재 전주 한복다울 마당 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한복 활성화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달 16∼18일부터 열린 한복 문화주간 ‘전주 한복 오감’ 행사의 총감독을 맡기도 했다.
황이슬 대표는 “한복이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어 무척 뿌듯하다”면서 “제 궁극적인 목표는 체형·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즐기는 일상복으로써의 한복을 만들어 한복의 생활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 리슬 한복이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의 멋과 전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전주시는 능력 있는 한복디자이너의 활동을 돕고 한복의 일상화와 와 세계화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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