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시스.
이강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위안화의 유연성을 개선하고 위안화의 국경간 거래를 방해하는 제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 총재는 24일 상하이에서 열린 번드서밋컨퍼런스 연설을 통해 중국의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을 촉진할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거시 경제와 국제결제 시장에서 환율이 자동적 안전판 역할을 더 잘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하기 위해서 중국은 위안화의 국경간 사용을 위한 인프라(기반시설)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의 발언에 앞서 전날 중국외환관리국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환율변동성 속에서 기업들이 위험 관리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위안화의 가치는 이번주에만 달러 대비 1% 뛰어 2018년 7월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전인 5월에만 해도 위안화는 2008년 초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국 경제가 미국,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위안화 강세가 뚜렸해졌다. 올 들어 위안화는 달러 대비 4% 올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하는 사이 미국은 4.3% 감소하고 글로벌 생산도 4.4% 위축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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