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으로부터 '핼러윈 데이 대비 방역관리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식약처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 조정에 따른 고위험시설 운영 재개와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 등으로 인해 클럽 등 유흥시설 이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1일부터 11월 3일까지 2주간 클럽 등 고위험시설과 수도권의 150㎡ 이상 식당과 카페에 대해 일제 점검을 하고 있다.
특히 31일까지는 클럽 등 유흥시설의 이용이 증가하는 주말 심야 시간(오후 10시~오전 3시)에 이태원, 홍대, 서면 등 주요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해 점검한다.
서울은 이태원, 홍대, 건대입구, 강남역, 교대역, 신촌역, 인천(부평), 부산(서면)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지자체·경찰청이 함께 점검반을 구성해 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핵심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적발 시 즉시 퇴출제(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집합금지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지난 5월의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을 기억해주길 바란다"며 "이용인원 제한 등 핵심방역수칙을 단 한번이라도 위반하는 경우 해당 업소에 대해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식약처는 지자체와 함께 전국의 고위험시설과 수도권 음식점·카페에 대해 핵심 방역수칙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