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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 청장, "코로나 3가지 위험요인 요양시설, 해외유입, 가을철행사"

[종합] 정 청장, "코로나 3가지 위험요인 요양시설, 해외유입, 가을철행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이 현재 코로나19 위험요인에 대해 △요양시설 △해외유입 △가을철행사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한 세 가지 정도의 위험요인이 여전히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 시설 등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가 실시한 역학조사를 분석해본 결과 감염 관리에 미흡한 점들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방역관리대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관련해 접촉자조사 중에 부천시 무용학원 포함해 13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여주시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는 21일 첫 확진환자가 발생한 후에 역학조사를 통해 27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28명으로 늘었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에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59명이다. 이 중에는 입소자가 30명이고 종사자가 19명 그리고 요양원 외의 추가전파가 10명이 포함돼 있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도 격리 중에 있는 7명이 추가 총 누적 확진자는 135명이다.

경남 창원시 가족모임에서는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접촉자조사를 통해 9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명이 발생했다.

지난 1주간 국내 발생자는 추이를 살펴보면 일 평균 75.3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약 평균 13명이 증가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최근 1주간에 약 평균적으로 20명이 발생해 지난주 18명보다는 2명이 증가한 상황이다.

최근 1주간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의 발생이 22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33.1%로 대폭 증가했다. 해외유입 사례도 140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1%로 증가했다.

국내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137명 20.5%이며 선행 확진자하고의 접촉은 15%였다. 감염경로가 조사 중인 사례는 68명에 전체 확진자 비중의 10.2%로 조사 중인 사례의 비율은 일부 감소했다.

최근 1주간의 사망자는 총 14명이 발생해서 한 주에 평균 13명 정도 사망자가 보고되고 있다. 사망한 확진자의 연령을 살펴보면 80대 6명, 70대 2명, 60대 6명 등 모두 60대 이상에서 사망이 발생했다. 이 중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12명이었고 나머지 2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따라서 연령별 치명률을 보면 80대 이상이 20.5%로 가장 높고 70대 7.1%, 60대는 1.3%였다.

정 청장은 "현재 병원 및 요양시설에서의 노출이 많아지고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사망자 발생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정확한 치료가 되도록 사례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수도권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출퇴근하는 이용자 전수검사를 토대로 비수도권 지역까지도 전수검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의 감염예방법은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습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따라서 마스크, 손 씻기, 밀폐·밀집한 모임·장소 피하기, 환기와 소독, 의심증상이 있으면 검사받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정 청장은 "3밀이라고 얘기하는 밀폐·밀접·밀집된 환경은 최대한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손 씻기와 환기 그리고 손닿는 부위를 소독제로 자주 닦아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식당, 카페, 영화관, 체육시설, 공공시설 등 일상생활 시설들이 폐쇄되지 않고도 코로나 유행을 통제할 수 있도록 다 같이 소중한 일상을 지켜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