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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만에 또 무기판매…2조6700억원 어치

미국, 대만에 또 무기판매…2조6700억원 어치
[대만해=AP/뉴시스]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26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는 23억7000만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지난 2007년 5월16일 대만군 연례한광 훈련 중인 가운데 구축함에서 하푼 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2020.10.2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또다시 대만에 대규모 첨단무기를 판매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트럼프 행정부는 23억7000만달러(약 2조6700억원)에 달하는 무기의 대만 수출을 승인했다.

미국이 지난 21일 대만에 18억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을 승인한 지 닷새만이다.

이번에 승인된 무기에는 보잉의 ‘하푼 해안 방어 시스템(HCDS)’ 100대다. 이 발사체 1대당 하푼 지대함미사일 4기를 발사할 수 있다. 이밖에 HCDS 운송차량 100대, 레이더 차량 25대 등이 포함됐다.


미국이 중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첨단 무기를 수출하기로 한데 대해 중국은 26일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3곳을 제재하기로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기로 한 록히드마틴, 보잉, 레이시온 등 미국 기업과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는 과정에서 '악랄한 행보'를 보인 개인들을 제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의 제재와 관련해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무기 수출은 대만의 정당한 방어 전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런 지원에 대한 중국의 보복 시도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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