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왼쪽 첫번째)이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업소에 선정된 라샹스제화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중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중구가 '향촌동 수제화골목' 옛 명성 되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28일 중구청에 따르면 기성화의 등장과 저가의 외국산 제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과거의 명성이 퇴색하고 있는 향촌동 수제화골목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업소 1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제화 전문가로 구성된 7명의 검증위원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업소 10개소에 대해 인증서 수여와 인증현판을 설치해 줄 예정이다.
이에 지난 27일 향촌동 수제화골목 내 라샹스제화 앞에서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현판 제막식을 거행했다.
향촌동 수제화골목은 1970년대부터 수제화공장과 전문점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1980년대 본격적으로 수제화 골목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현재 20년 이상의 제화생산 경력을 갖고 있는 수제화 전문 기술자들이 명품구두 생산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삶의 현장이기도 하다.
중구청은 인증업소 선정 외 2019년 7월 '대구시 중구 수제화거리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향촌수제화 거리의 부흥을 위해 수제화 명인 선정, 디자인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앞으로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 인증업소를 선정, 향촌동 수제화골목 내 모든 판매점이 국내산 수제화 판매점으로 인증, 향촌동 수제화골목의 명성과 신뢰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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