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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욱 대표 "아시아 대표 외환 전문 네오뱅크될 것"

최성욱 대표 "아시아 대표 외환 전문 네오뱅크될 것"
최성욱 센트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 사업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센트비

[파이낸셜뉴스] “외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거듭나겠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홀에서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네오뱅크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경쟁력을 활용해 대출, 외환 등 특정 금융 서비스에 집중하는 은행이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처럼 기존 은행의 모든 기능을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전문은행과는 다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센트비는 이듬해 1월부터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핀테크 기업이다. 4년 간 누적 송금액 9000억원, 누적 송금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개인 대상 해외송금 서비스인 ‘센트비’와 기업 대상 해외 결제·송금 서비스인 ‘센트비즈’가 있다. 센트비는 해외 현지 은행, 글로벌 송금 기업 등 40여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통해 시중 은행 대비 최대 90% 이상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또 웹과 앱을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해외 송금이 가능하다. 은행을 포함해 △캐시픽업 △홈 딜리버리 △모바일 월렛 등 현지 금융 환경에 맞게 수취 방식을 다양화했다.

올 2월부터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기업용 해외 대금 결제와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센트비즈’를 시작했다. 수수료를 기존 은행보다 최대 70% 이상 줄였고, 자체 개발한 외환 리스크 해지 알고리즘을 통해 송금 시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외환 손실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센트비는 올해 더욱 다양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이날부터 싱가폴에서도 국내로 송금이 가능해진다. 기존에는 국내에서 해외로 일방향 송금만 가능했다. 다음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서비스를 시행해 내년 하반기에 50개국에서 송금 서비스가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이베이, 아마존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겨냥한 판매 대금 정산 API 서비스 ‘센다’를 선보인다. 해당 플랫폼들은 현재 판매자에게 결제 대금을 개별 정산해줄 때 현지 통화로 정산을 못해주고, 수수료가 높다는 문제를 겪고 있다.

최 대표는 “현재 글로벌 이커머스 중 한 곳과 센다를 적용시키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초부터 센다를 통한 글로벌 정산이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