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 천연기념물 제328호이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날다람쥐라고 불린 하늘다람쥐는 몸길이 15㎝에서 20㎝로 작은 귀와 크고 귀여운 눈망울을 지니고 있고, 앞다리와 뒷다리 사이 날개와 비슷한 비막(飛膜)이 있어 행글라이더처럼 활강하며 날 수 있다.
하늘다람쥐는 세계적으로 시베리아, 바이칼호, 만주 등에 분포하며, 국내에선 주로 중북부 지역의 침엽수와 활엽수가 섞인 건강한 숲에서 한 두 마리씩 서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무구멍에 풀잎, 나뭇가지 등을 이용한 둥지를 만들어 낮에는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겨울에는 주로 겨울잠에 들어간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서 서식 중인 하늘다람쥐는 특이하게 관람객들이 주로 찾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에 둥지를 틀어 서식하고 있어 일반 관람객들에게 종종 목격되고 있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에는 이밖에도 문화재청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및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를 비롯해 오소리, 고라니, 산토끼, 다람쥐, 청설모, 멧돼지, 다양한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 연구소의 안정된 생태 숲이 야생동물들의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찬진 산림바이오과장은 "지금까지 지켜져 온 연구소의 산림생태계를 관리하고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연구소를 찾은 관람객들도 야생동물 보호에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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