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순수 단체급식매출기준 3000억원 이상인 업체로 제한
광주광역시의회 장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1)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구내식당 입찰에 지역 업체를 제외하고 대기업을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장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1)은 28일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 19일 구내식당 입찰공고 당시 '지난해 순수 단체급식매출기준 3000억원 이상인 업체' 및 '최근 2년 이내 신용등급 B이상인 업체'로 참가자격을 제한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제시한 자격을 충족하는 업체는 CJ프레시웨이, 삼성웰스토리,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 4개 대형업체로 추정되며, 단체급식매출 연 3000억원은 대기업에 해당하는 매출로 지역 업체에게는 요원한 매출규모다"고 꼬집었다.
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지난해 11월 자동차공장 신축 입찰공고에 '올해 토건 시공능력 평가액 10위 이내 건설사'로 제한해 지역건설업체를 배제했다는 지적을 당한 적 있다"며 "현재 지역 업체 참여를 유도하는 행정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기업 업체들은 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조달해 공급하고 있어 지역경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 취지에 맞게 최대주주인 광주시의 적극적인 중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광주광역시가 483억원을 우회 출자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자동차공장 구내식당 입찰에 대형업체만 참여시키는 것은 지역상생형 일자리 사업 취지에 맞지 않다"며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입찰공고문을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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