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함평=황태종 기자】전남 함평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30일 함평군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전남 185번 확진자로 분류돼 강진의료원으로 격리 조치됐다.
A씨는 손자인 서울 강서구 30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5일 자택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함평군은 A씨가 서울 강서구 30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된 직후 자택과 파악된 동선 모두를 긴급 방역했다.
또 A씨가 지난 27일 마을회관에서 어업경영체 등록 관련 주민 모임에 참석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회의에 참석한 30여명과 마을 주민 50여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접촉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군은 이와 함께 전남도 즉각대응팀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동선은 자택과 마을 경로당, 함평 돌머리해수욕장, 돌머리해수욕장 인근 한 카페다.
군은 해당 동선에 대해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마을에 거주하는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대해서도 긴급방역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밀접 접촉의 우려가 있는 마을 주민 전체에 대해 이동 자제를 요청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별적인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A씨의 며느리가 코로나19 전조증상을 확인해 보건소에 미리 알려준 것이 대규모 지역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큰몫을 했다"며 "가족 간 타지역 방문을 통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당분간 가족모임 등 이동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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