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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탄핵의 언덕 넘자…안철수·김문수 다 받아들여야"

"탄핵 찬성파들이 당 장악…보수 우파 빅텐트 구축해야"

홍준표 "탄핵의 언덕 넘자…안철수·김문수 다 받아들여야"
[계룡대=뉴시스]강종민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0.10.15.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30일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제는 모두가 탄핵의 언덕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한번 보수 우파 진영의 빅텐트 구축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허물어진 계기가 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며 "탄핵의 찬반을 두고 갈라지기 시작한 보수 우파들이 민주당 보다 우리끼리 더 대립하고 반목의 세월을 보낸 지가 이제 4년에 접어들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우리가 분열돼 있는 동안의 모든 선거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며 "이제 탄핵은 모두 접어 두고 문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막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극기 세력도 받아들이고 안철수 대표도 받아들이고 김문수 전 지사도 받아들이고 정규재 주필도 받아들이고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도 받아들이는 대통합 구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지난 총선 때 통합은 탄핵 찬성파들끼리의 소통합에 불과했지만 이젠 탄핵 반대파들도 받아들이는 대인정치(大人政治)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더 이상 내부에서조차도 관제 야당이었던 5공하의 민한당(민주한국당) 이라는 자조의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민주당 주자로부터 국민의짐 당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하나 되는 보수우파 빅텐트를 만들자"며 "그게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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