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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낙연, 박원순 성추행 피해여성의 질문에 답해야"

국민의힘 "이낙연, 박원순 성추행 피해여성의 질문에 답해야"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2020.9.10/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국민의힘은 31일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낸 것과 관련,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선언이 면구스러웠는지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는 말 한마디만 덧붙였다"며 "진정성 없는 사과에 피해 여성은 이 대표 앞으로 '무엇에 대한, 어떤 것에 대한 사과냐'고 공개질의서까지 보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표는 진정으로 피해 여성에게 사죄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책임 있는 공당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자당 출신 단체장의 성추행이라는, 충격적 사유로 838억원의 혈세를 들여 1년 임기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데도 민주당의 진정한 반성과 자숙의 태도는 찾아볼 수 없다"며 "어떠한 변명·조건도 달지 말고 진심이 담긴, 격조 있는 사과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전날(3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회 운영위의 국정감사와 관련, "민주당은 박원순 전 시장에 대한 질의에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 '사자 명예훼손'이라며 가해자를 옹호하는, 믿기 힘든 모습까지 보였다"며 "결국 민주당은 허공에 의미 없이 흩뿌려지게 될 사과를 했다고밖에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