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200억원 확보...소재부품전문기업 45개사로 3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테크노파크는 '소재·부품·장비산업(소부장산업) 추진단'을 구성·운영한 결과 이차전지 소재, 경량 마그네슘 소재, 수지개발 등의 기술개발과 데이터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등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전남도는 제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산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전남 소재·부품 중장기 발전대책 2030'을 수립했고, 전남테크노파크는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정책기획단 내에 '소부장산업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왔다.
전남테크노파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중점 추진중인 '소부장 기술개발사업'과 중앙정부 사업에 전남지역 기업들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12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지역 기업들이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지원했다.
특히 산업부의 '소부장 기술개발사업'에 지난해 6개의 신규과제(55억 8000만원)가 선정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전남도와 전남테크노파크의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12개의 신규과제(264억원)가 선정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지난해 참여한 6개 기업은 모두 기술개발 '주관기관'이 아닌 '참여기관'으로 기술개발 주도권이 미미했으나, 올해 신규 참여한 12개 기업 중 7개 기업은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전남지역에서 개발부터 생산까지 주도적 기술개발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산업부에서 인증하는 전남지역 '소재부품 전문 인증기업'은 지난해 7월 17개사에서 올 7월 현재 45개사로 약 3배 증가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소부장 강소기업100'에 ㈜삼우에코가 최종 선정돼 '전남 1호 소부장 강소기업' 지정의 영예를 안았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된 기업은 최대 5년간 총 182억원 규모의 연구 개발, 벤처투자,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의 지원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전용 펀드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유동국 전남테크노파크 원장은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인증 확대와 중장기 공급안정 38개의 핵심전략 품목에 대한 철저한 기획을 통해 중앙정부 사업에 편입될 수 있도록 노력함으로써 전남지역 기업들의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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