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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자진 출석 정정순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검찰 자진 출석 정정순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31일 오전 청주지검 앞에서 자진출석 전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검찰 자진 출석 정정순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한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회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의원이 31일 오전 청주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0.31/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국회의원(청주시 상당구)이 31일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청주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어쨌든 저로 인해 국민, 시민, 유권자분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한 정 의원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그것을 지금 말씀드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면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은 "깨끗한 정치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저의 입장이나 소망에는 변함이 없다. 도민과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로 기자회견을 끝냈다.

기자회견을 마친 정 의원은 청주지검 앞에 모인 지지자 30~40명의 "정정순 파이팅", "의원님 힘내십시오" 등의 연호를 받으며 검찰 청사로 들어갔다.


정 의원은 지난 4‧15 총선 과정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청주지검은 그의 정치자금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 사건에 연루된 정우철 청주시의원 등 7명도 공직선거법 위반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거나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