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위축된 시민들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아름다운 한강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활용한 길안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시 걷기 앱 '워크온'에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총 108㎞)에 대한 지도 정보와 GPS 기능을 탑재했다. 길 안내자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걷는 코스와 현재 위치를 확인하면서 '혼자 걷기'를 즐길 수 있다.
12개 코스는 △1코스(서울시청~한양대역) △2코스(한양대역~강변역) △3코스(강변역~잠실나루역) △4코스(잠실나루역~잠실역) △5코스(잠실역~서울숲역) △6코스(서울숲역~한남역) △7코스(한남역~동작역) △8코스(숭실대입구역~마포역) △9코스(마포역~월드컵경기장역) △10코스(월드컵경기장역~증미역) △11코스(증미역~여의나루역) △12코스(여의나루역~서울시청)다.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는 서울시가 시민들의 걷기 실천율 향상을 위해 작년 4월 만들었다. 코스는 서울시청에서 시작해 한강다리들을 건너며 서울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구간을 12개로 나눠 구성했다.
각 코스의 시작과 끝을 지하철역과 연계해 참여자들이 원하는 코스를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각 코스별 주요 볼거리와 역사이야기도 SNS로 새롭게 제공한다. 강남의 발전과 영동대교 건설을 주제로 한 5코스, 정조대왕 행차의 길목 노량진과 남태령을 주제로 한 8코스 등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카카오톡 플러스 ‘소소한 걷기’ 채널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나 혼자 걷기-한강 챌린지' 2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진행한다.
앱 홈 화면 하단에 '챌린지(트로피 모양)'를 누르면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가 뜬다. 이 중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시작'을 누르고 걷기를 시작한 뒤 코스를 마치면 '완료'를 누르면 된다.
걷기 완료자에겐 각 코스별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이나 상품을 제공한다.
코스를 한 번에 못 걸어도 챌린지 기간 내에 끝까지 걸으면 완료로 인정한다. 상품 등 문의사항은 해당 코스의 보건소로 연락하면 된다.
시는 '나혼자 걷기-한강' 챌린지를 시범운영한 후 참여자 만족도와 참여율을 분석해 코스를 추가 개발하고 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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