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랑구가 치매환자와 지역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조성에 나섰다.
구는 지난 28일 면목2동 동부시장에서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안심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치매안심마을'은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에서 안전하고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마을로, 면목2동은 지난 6월 60세 이상 인구 구성비율이 높은 지역특성을 반영 '치매안심마을'로 지정됐다.
'행복한 기억찾기 캠페인'은 치매자가검진 설문, 치매안심상점 발굴뿐만 아니라 중랑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마을 사업 등을 홍보하기 위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 캠페인으로 상봉파출소, 중랑노인종합복지관, 동부시장협동조합 등 지역 내 9개 단체가 참여했다.
특히, 시장 내 111개 상점을 돌며 치매안심상점 스티커 부착 등 치매안심상점을 발굴하기 위한 활동 중심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으로 72개 상점이 '치매안심상점'으로 지정됐으며, 상점은 배회하는 치매환자 발견 시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돼, 치매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면목2동의 치매 어르신뿐만 아니라 중랑구의 모든 치매어르신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중랑구 내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고 말했다.
한편, '중랑구치매안심센터'는 성공적인 치매안심마을 조성을 위해 면목2동 주민센터, 약국, 재가장기요양기관 등 15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또한 '치매극복선도기관'으로 선정된 상봉파출소, 동부시장 협동조합 등 5개 기관 직원 215명을 대상으로 동네 어디서나 치매환자에게 자연스럽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억친구', '치매 바로 알기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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