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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발생

세번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 발생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국내에서 세번째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환자가 발생했다. 14세 여아인 이 환자는 일주일 중환자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에서 세번째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2~4주가 지나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기능 손상 등이 나타난다. 주로 생후 3개월~20세 환자에 나타난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지난 4월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에게서 보고된 특이사례다. 발병 원인을 정확히 알지 못해 '어린이 괴질'로도 불린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5일까지 11세 남아와 12세 남아 등 2명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로 분류됐다.

이날 확인된 국내 세번째 환자는 14세 여아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돼 지난달 8~18일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 증상이 발생해 지난 13일 입원해 치료를 받았고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신고됐다. 역학조사 등에 따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정됐다.

권 부본부장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일주일간 받았다"며 "환자는 현재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