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서 저병원성확인
판정까지 1~2일 걸려… 전북도, 방역 강화
전북 군산 만경강 주변 소독. 사진 전라북도
【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26일 군산시 회현면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산하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검사 결과 H7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김철민 전북도 질병관리팀 주무관은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방역당국은 매뉴얼에 따라 즉시 항원 검출 지역 반경 10㎞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 검출 지점 출입 통제 △ 해당 지역 내 가금농가 예찰·검사 강화 및 이동 통제와 소독 △ 철새 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강화 △ 광역방제기 등 방역차량 동원한 매일 소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역요원이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전북 군산 만경강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
이종환 전라북도 동물방역과장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검출지 반경 10㎞를 시료 채취일 기준 21일간 이동을 제한하는 등 추가적 방역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축사 출입 시에는 전용 의복과 신발을 착용하고, 축사 입구에 신발소독조 소독액을 매일 교체하는 등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라북도는 9월부터 금강·만경강·동진강·동림저수지·부안 조류지·전주천·원평천 등 도내 주요 철새 도래지 7곳에 대한 방역 관리를 대폭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철새 도래지 주변의 축산 차량 통제 구간을 지난해 18㎞보다 4.7배(85㎞) 확대했으며, 소독차량 34대를 동원해 매일 소독하고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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