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장(소방총감)에 승진 임명된 신열우(59)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뉴시스
[파이낸셜뉴스]소방청은 신임 소방청장으로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신임 신 소방청장은 소방장학생 출신 최초의 소방청장이다.
소방장학생은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 후 소방장(7급 상당)으로 임용하는 제도로, 현재는 시행하고 있지 않다. 앞서 1·2대 소방청장은 모두 한계급 위인 소방위로 임용되는 간부후보생 출신이었다.
신 신임 청장은 소방현장과 정책기획 부서를 두루 거치며 소방정책의 리더십과 일선 소방서 경험을 겸비한 소방안전 전문가로 꼽힌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진주고와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부경대에서 산업안전공학으로 석사학위를, 기계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소방장 경채로 입직해 경남 밀양소방서장, 경북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경남 소방본부장, 국민안전처 119구조구급국장, 소방청 정책국장, 소방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소방청 차장 시절에는 '국가단위 소방력 운용 체계'를 정립했고, 노후 고시원에 대한 '스프링클러 설치비 국가 지원예산'을 확보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장으로 있으면서는 119광역수사대 활성화, 닥터헬기급 소방헬기 도입, 광나루 수난구조대 출범 등에 힘썼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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