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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안성 아덴힐CC, 1400억에 멜론-키움證-블루원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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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안성 아덴힐CC, 1400억에 멜론-키움證-블루원 품에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안성 소재 18홀 대중제 골프장 아덴힐컨트리클럽(CC)가 멜론자산운용 컨소시엄 품에 안겼다. 골프장 인기에 힘입어 약 1400억원 규모에 거래됐다. 이는 올 연초까지 경찰공제회가 인수를 시도한 12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멜론자산운용-키움증권-블루원은 1400억원에 안성아덴힐CC를 운영하는 신미산개발을 인수했다. 인수자문은 법무법인(유한)바른의 이민훈 변호사가 맡았다.

신미산개발은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이 지분 80%, 이효정씨가 나머지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400억원 규모 에쿼티(지분) 투자 펀드, 1000억원 규모 대출을 통해 이뤄졌다. 펀드 만기는 3년으로, 운용은 멜론자산운용이 맡는다.

자금 조달은 키움증권이 총액인수 후 일부 자기자본투자(PI)로 참여하고, 나머지를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한다. 키움증권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셀다운 마케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 운영은 블루원이 맡는다. 블루원은 용인, 상주, 경주에서 골프장 및 리조트 등을 소유,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운용수익률은 연 8~9% 가량 기대된다. 3부제를 실시하는 골프장으로 고객 회전율이 높아 매출, 영업이익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아덴힐CC는 용인IC 인근에 있는 18홀(오크힐·버치힐 코스) 골프장이다. 2018년부터 운영을 시작, 2019년 매출 155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내장객과 그린피 객단가가 모두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멜론자산운용 컨소시엄은 높게 평가, 인수전에 참여했다.

멜론자산운용은 하우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된 이후 기존 브로스자산운용에서 간판을 새로 달았다. 이후 하우자산운용 출신의 박종희 대표가 수장으로 부임하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앞서 용인백암 물류센터를 1000억원선에 원진물류로부터 인수키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