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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성범죄자 2454명 입건, 217명 구속…"손정우 추가혐의도 수사"

디지털성범죄자 2454명 입건, 217명 구속…"손정우 추가혐의도 수사"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서혜림 기자,이승환 기자 = 경찰이 텔레그램 안에서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판매한 '박사방'과 'N번방' 등 디지털성범죄와 관련해 2454명을 형사입건하고 217명을 구속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달 29일까지 취합을 한 결과 총 1922건(사건 건 수)을 접수했고 2454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2월31일까지 수사하면 (입건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지금까지 217명이 구속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디지털성범죄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꾸려 박사방 유료·무료회원 뿐만 아니라 'n번방''프로젝트 N방''고담방'등 텔레그램 안에서 성착취물 영상이 제작되고 유포된 사례들을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박사방 무료회원 중에서 박사방에 들어가거나 참여만 한 것이 아니라 불법촬영물을 소지하기까지 한 30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박사방 무료회원으로 활동하는 혐의를 받는 305명 중에서 서울에 거주하는 10여명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또 n번방과 관련한 불법촬영물을 소지한 혐의를 받는 720명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이와함께 세계 최대 아동성착취 영상 사이트 '웰컴 투 비디오'(W2V) 운영자 손정우의 추가 혐의를 확인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손정우와 관련해 추가혐의 부분을 확인했으며 향후 신병은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유현정)는 손씨의 아버지가 고발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사건을 지난 7월8일 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넘겨 수사 지휘 중이다.

손씨의 아버지는 지난 5월 본인의 동의 없이 가상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하고 은닉했다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으로 자신의 아들인 손씨를 고발했다. 아들이 미국으로 송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직접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