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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초등돌봄교실’ 도입..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기장군, ‘초등돌봄교실’ 도입.. “아이 낳을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기장군이 초등돌봄교실을 적극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 또 수소산업에 대한 타 지자체의 대응방안을 벤치마킹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2일 오규석 기장군수(사진)는 기장군청사에서 월간업무보고회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그린뉴딜 정책에 대비해 선제적인 행정정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서울 중구 돌봄교실과 완주군 수소산업 대응방안을 군에 적극 도입할 뜻을 내보였다.

이날 오 군수는 “중구형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코로나19 사태로 긴급돌봄 대란이 일어났을 때 중구는 안정적으로 돌봄교실을 운영해 혼란을 피할 수 있었다. 정말 바람직한 모델”이라며 “중구형 돌봄교실 모델보다 한 차원 높은 기장의 여건과 환경에 맞는 모델을 만들어 관내 신설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할 수 있도록 검토하라”고 말했다.

최근 중구형 돌봄교실은 우리나라 아이 돌봄 정책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구는 지난 3월 2일 정부 공식 긴급돌봄보다 일주일 앞서 돌봄공간을 조성하고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아이들을 오후 8시까지 보살피는 긴급돌봄에 돌입했다. 구가 돌봄교사의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학교가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정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성공적인 돌봄 정책으로 꼽히고 있다.

이어 오 군수는 “인구절벽 시대의 해법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어야 한다”며 “획일적으로 정부, 지자체 사업으로 구분하지 말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상호 윈윈해서 좋은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군은 향후 중구청을 방문해 해당 정책에 대한 운영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법적 근거를 검토해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또한 수소산업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그는 “미래형 고부가가치 국가 신산업인 수소경제 육성에 발맞춰 전북 완주군에서 수소신산업팀을 꾸리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러한 점을 배울 필요가 있다. 우리 실정에 맞게 도입할 수 있는 부분은 없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또한 완주군의 사례를 바탕으로 군에 접목 가능한 부분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