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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2명에 반대 의견을 내면서 '노동이사제' 도입이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ISS는 최근 KB금융그룹 관련 보고서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주총의 제3호, 4호 안건과 관련해 주주들에게 반대표를 던지라고 권유했다.
3호와 4호 안건은 우리사주조합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윤순진·류영재 후보의 사이외사 선임안에 대한 내용이다.
앞서 우리사주조합은 "KB금융의 성공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을 위해 관련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두 후보를 추천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KB금융 이사회는 일찌감치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반대입장을 내고, 주주총회 결의를 위한 의결정족수 확보를 위해 의결권을 위임해 달라고 밝혔었다.
ISS는 보고서를 통해 KB금융측이 이미 체계적이고 공정하며 엄격한 절차로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는데, 이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사외이사 선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미 이사회 안에 ESG 전문가가 있는만큼 현 이사회만으로도 회사의 ESG 경영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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