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자라섬. 사진제공=가평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국내 대표 관광지인 자라섬, 남이섬, 강촌 일대가 작년부터 전국 최초의 광역적 북한강 수계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근 6개월 만에 최종 용역보고회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평군은 북한강 관광산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최근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공동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동 연구용역에는 인근 춘천시도 참여하고 있다.
연구용역 과정에서 가평군과 춘천시가 추진하는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계획이 외국인 관광객 수, 관광필수시설 요건, 토지검토 기준 등 관광특구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도시는 관광특구 기본계획 및 진흥계획 수립을 거쳐 내년 7월 경기도와 강원도에 관광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 관광특구 안은 남이섬~자라섬~가평 잣고을시장~제이드가든~엘리시안 강촌~강촌 출렁다리~구곡폭포 일대로 설정됐다. 반면 남이섬은 이미 갖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외국인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라섬은 힐링과 치유라는 장점을 부각해 치유관광 거점화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가평읍내 일원은 로컬, 세계음식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자골목 조성이, 강촌 일원은 엘리시안 강촌과 강촌 중심지를 연계한 지역특화 콘텐츠 구성안이 제시됐다.
자라섬 역사는 이제 3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61만4710㎡의 자라섬은 원래 중국섬이라 불렸는데 1987년 가평군 지명제정위원회에서 자라섬이라고 최종 결정했다.
지금은 캠핑-재즈-축제의 섬으로 유명하며 작년부터 야간경관조명의 화려함에 다양한 꽃의 아름다움이 더하며 평일 1500명, 주말 1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올해는 자라섬 남도 꽃동산에 한 달 동안 10만여명이 다녀갔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남이섬은 창립된 지 60년이 되어간다. 남이섬은 북한강 수변관광 테마파크로서 많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고 경륜 있는 유력 관광지로 연간 관광객이 330만명에 이른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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