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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중기·소상공인까지 신속통로 확대해달라"…中대사 "좋은 방법 찾겠다"

2015년 전남도지사 시절 中 대사 만남도 강조

이낙연 "중기·소상공인까지 신속통로 확대해달라"…中대사 "좋은 방법 찾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접견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한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신속통로제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출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에 한해 중국 입국 시 의무격리를 면제해주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를 찾은 싱하이밍 대사와 만나 "올해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두 나라가 서로 방역에서 협력하고, 최근 기업인들에 대한 입국간소화절차가 취해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대기업은 중국 입국절차가 쉬워졌는데, 중소기업인이나 소상공인은 아직 그렇지 못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앞서 지난 2015년 당시 전남도지사였던 이 대표는 아시안 리더십 콘퍼런스 참석차 방한한 싱하이밍 대사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을 가진 바 있다. 싱하이밍 대사는 당시 중국 외교부 아주국 부국장으로, 탕자쉬안 전 중국 국무위원(부총리급)과 함께 방한했다.

이 대표는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지는 30년이지만, 두 나라는 수교 여부와 관계없이 수천년동안 교류하고, 이웃으로 살아온 나라"라면서 "수교 이후의 30년 동안의 관계발전을 이야기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이 대표가) 오랫동안 지사, 총리, 대표를 하시며 중국에 관심이 많고, 한중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계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들이 지금 중국에 가기 힘든 문제는 우리도 중요시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에 잘 보고해서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문제는 코로나가 지금 2차 팬데믹(대유행)이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는 오히려 (입국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추세여서 약간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잘 해보겠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