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철새도래지 AI방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충남 천안 봉강천과 경기 용인 청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잇따라 확진되고, 경기 양주 인근 하천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추가 검출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방역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더불어 올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실시되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근무에 24시간 연락체계를 유지하는 등 비상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태화강 철새도래지 방역을 위해 방역차량과 드론을 이용하여 10월부터 태화강 삼호대숲과 주변 산책로 및 강 비탈면 등을 주5회 이상 소독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의 야생철새를 통한 농가로의 전파방지를 위해 축산 관계자의 출입자제 홍보 현수막을 설치하였고, 문자 메시지 등으로 농가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전통시장 방역 강화를 위해 거래상이 닭 등을 판매할 때 살아있는 어린 닭(70일령 미만)과 오리를 유통하지 못하도록 조치했으며, 매주 수요일을 휴업 후 소독하는 날로 지정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닭을 풀어서 키우지 못하도록 하고, 농장입구와 주변에 생석회를 도포하도록 지도하였으며, 울타리와 그물망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외부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및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농가에서부터 축사 출입 전 손씻기와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에 충실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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