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TCF센터 개표소에서 4일(현지시간) 공화당측 참관인들이 "개표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미시간주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NBC뉴스가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으로 선거인단 17명만 더 확보하면 대통령 당선을 확정 짓는다.
선거인단 16명을 확보한 미시간주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승리를 거머쥔 곳이다.
이 곳은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확정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날 트럼프 선거 캠프가 개표중단 소송을 냈기 때문에 그 결과가 나와야 한다.
트럼프 캠프는 공화당측 참관인들의 개표 진행과 집계 과정 시야가 '의미있는 수준'으로 확보되기 전까지는 개표를 중단해야 한다고 소송을 냈다.
또 이전에 개표와 집계가 끝난 투표용지들도 다시 재검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NBC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1972~1988년까지는 공화당 대선후보를 찍었지만 1992~2012년에는 민주당으로 갈아탔고, 그러다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선택했다.
2016년 선거에서는 트럼프가 재검표를 요구한 끝에 300만표 가운데 불과 131표를 더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트럼프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당시 0.2%포인트 차로 제쳤다.
한편 NBC뉴스에 따르면 미시간주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으면서 바이든은 지금까지 선거인단을 모두 253명 확보했다.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선거인단 수 11명의 애리조나, 16명 선거인단을 갖고 있는 조지아, 선거인단 수가 20명인 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수 6명의 네바다, 그리고 선거인단 15명인 노스캐롤라이나가 아직 승자를 확정짓지 못했다.
바이든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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