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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선 가벼운 체조, 햇볕 좋을 땐 주변 산책… '코로나 블루' 예방하세요 [한의사 曰 건강꿀팁]

집안에선 가벼운 체조, 햇볕 좋을 땐 주변 산책… '코로나 블루' 예방하세요 [한의사 曰 건강꿀팁]
코로나19를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 보니 집안에만 '콕' 있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물론 이러한 생활 형태가 방역에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로 인해 새로운 질병을 얻게 되는 경우들도 있다.

일단 운동량이 떨어져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어르신들은 낙상 사고의 절반 이상이 집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이라도 꼭 하는 것이 좋으며 때때로 집 주변이나 가까운 공원을 산책해주는 것도 좋다.

특히 햇볕이 있을 때 야외 활동을 해주는 것이 좋은데, 이는 따뜻한 양기(陽氣)가 기혈순환을 촉진시켜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안에 있을 때도 가능한 한 밝게 조명을 하고 생활하는 것이 좋고 취침·기상 시간이나 식사 때를 꼭 지켜서 생활해야 한다. 그래야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삼이나 쑥 등의 약재는 소화를 도와주고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집콕병을 벗어나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평소 열이 많거나 열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평소 화가 많거나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누적된 경우에는 오히려 울화병이 심해지는 때도 있다.
가슴이 답답하면서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얼굴이 벌게지거나 불면증이나 탈모가 일어나기도 한다. 이때는 화장솜에 녹차 물을 적셔 정수리에 대면 상부로 치밀어 올랐던 열이 식는다. 또한 바람이 불 때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